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4강이 확정될 때까지는 긴장을 놓칠 생각 없습니다"
4강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어도 언제나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라는 대답으로 일관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처럼 '안방 마님' 강민호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강민호는 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회초 1사후 상대 선발 서재응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뽑아내 팀의 득점 포문을 열었다. 이날 롯데는 10-5로 승리하며 KIA와의 2연전에서 완승하며 KIA와 경기차를 6.5게임차로 벌렸다.
앞서 강민호는 전날에도 2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양현종의 2구째 129km체인지업을 노려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으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하며 선취점을 따냈다.
이날 강민호는 "동점 홈런을 노리고 들어간 것 보다도 직구는 오면 버리고 변화구를 많이 노렸다. 체인지업을 노렸더니 홈런까지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요즘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그래도 오늘 경기 전 배팅칠 때 감이 좋았다. 타격 코치도 밸런스가 좋다고 그 상태를 유지하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롯데의 4강행에 대해서는 "우리 팀 선수 모두 4강이 확정될 때까지는 긴장을 놓칠 생각 없다. 4강에 근접했다고 대충 하는 야구보다도 확실히 4강을 지어놓고 휴식을 취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틀 연속 홈런으로 팀의 선취점을 따낸 롯데의 강민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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