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SK가 5연승 행진을 벌이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SK가 LG를 8-0으로 완파했다.
SK는 1회말부터 3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정근우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김광삼의 1루 견제 때 1루수 이진영의 실책으로 2루에 도달했다.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인 건 이호준의 적시타였다. 이호준의 타구는 좌익수 이택근의 키를 넘기는 좌중간 적시 2루타가 됐다.
이어 최정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기세를 이어갔다. 시즌 19호 홈런포로 이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이다. 최정은 볼카운트 2-2에서 김광삼의 커브(110km)를 공략, 비거리 110m짜리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SK는 4회말 1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박정권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뒤 박재상의 투수 앞 희생번트 때 2루에 안착했고 나주환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지자 가볍게 홈을 밟았다.
LG는 5회말 김광삼 대신 최성민을 마운드에 올렸고 SK는 김재현 대신 박재홍을 대타로 투입시켜 맞불을 놨다. SK는 박재홍과 이호준의 연속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정이 투수 앞으로 번트를 댔고 최성민이 타구를 잡아 3루로 던졌으나 악송구가 나왔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재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김강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점수는 8-0이 됐다.
SK 선발투수 전병두는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전병두의 7이닝 소화는 지난 해 6월 3일 문학 롯데전(7⅔이닝 1실점) 이후 처음이다. 투구수 101개를 채우고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LG 선발투수 김광삼은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보이며 시즌 6패(6승)째를 안았다.
[전병두가 LG 상대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 SK 와이번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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