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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든 데 이어 제9호 태풍 '말로'가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태풍 '말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오후 2시 "3일(금)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말로'가 5일(일) 낮 12시 현재 서귀포 남쪽 46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속 19 ㎞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심기압이 994hPa, 최대풍속이 초속 21m, 강도가 '약'인 소형 태풍 '말로'는 6일(월) 0시경 서귀포 남쪽 약 330㎞ 부근 해상을 지나고, 6일 낮 12시경 서귀포 남남서쪽 약 210㎞ 부근 해상, 7일(화) 0시경 서귀포 남서쪽 약 70㎞ 부근 해상을 통과하며 우리나라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북상 중인 '말로'는 7일(화) 12시쯤엔 여수 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부산 북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말로'는 6일(월) 낮에는 강도가 '중'인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돼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기상청은 "제 7호 태풍 '곤파스'의 사례처럼 소형 태풍이라도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앞으로 발표하는 태풍 정보에 더욱 유의하고, 태풍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태풍의 전면에서 발생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앞으로 점차 남해안 및 중부지방으로 강수 구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 동부지역도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제 9호 태풍 ‘말로(MALOU)’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구슬을 의미한다
[태풍 '곤파스'의 여파로 아수라장이 된 도심]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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