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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오언(30)이 6년 만에 친정팀 리버풀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오언은 4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에버턴 자선 경기'에 등번호 10번을 달고 선발 출장,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리버풀 수비수 캐러거(32)가 자선 기부금 마련을 위해 개최한 이날 경기서 오언은 절친 캐러거의 요청에 의해 출전하게 됐다.
오언 이외에도 에밀 헤스키(32.애스턴 빌라) 루이스 가르시아(32.파나시나이코스) 예지 두덱(37.레알마드리드) 스티븐 제라드(30)등 과거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 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친선 경기답게 승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헤스키의 패스를 받은 '루간지' 가르시아가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공을 절묘하게 감아차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반 44분에는 상대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캐러거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후반 들어서는 14분경 첼시에서 이적해 온 조콜이 네덜란드 대표팀 공격수 라이언 바벨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시켰고 23분에는 리버풀의 유망주 엑셀레톤이 팀 마지막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오언은 팀의 두 번째 골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며 꽉 들어찬 홈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44분 아크 왼쪽에서 날린 오언의 슛이 에버튼 수비수 손에 맞은 것. 여기에 오언은 패널트킥 찬스를 캐러거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 홈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오언은 하프타임 때 교체됐다.
경기는 리버풀의 4-1 승리로 끝났다. 에버튼은 후반 16분 야쿠부의 페널키틱골로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마이클 오언.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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