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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로스엔젤레스 강선애 기자] 슈퍼주니어, 샤이니, 유노윤호, 최강창민, 소녀시대, f(x) 등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연예인들이 총출동하는 공연을 보기 위해 해외 각국의 팬들이 미국 LA에 모였다.
4일(현지시각) 오후 7시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SMTOWN LIVE’10 WORLD TOUR in LA’(이하 SM타운콘)가 열렸다.
공연이 앞서 캐나다와 전미 지역의 2000여 팬들은 근처 LA컨벤션 센터에서 자체 단합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이번 팬 단합대회는 LA에서 펼쳐지는 첫 ‘SM타운콘’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인터넷에서 시작됐다.
이번 팬 단합대회는 “SM을 좋아하는 미주지역 팬들끼리 한 번 만나보자”는 의미로 20대 초반의 한 미국팬이 가장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팬의 글은 인터넷에 퍼졌고 당초 소규모 팬들의 만남으로 진행하려했던 계획과 달리 결국 2000여명의 팬들로 확산됐다.
이날 첫 단합대회에서 팬들은 단체티셔츠를 맞춰 입고 플래카드를 만들어 갖고 오는 등 가수의 이름에 환호하며 한국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페인에서 왔다는 요소피(18)는 무려 27시간의 비행으로 겨우 미국 LA에 도착했다. 이번 ‘SM타운콘’을 보려 오려고 열심히 돈을 벌었다며 환하게 웃는 그녀는 슈퍼주니어 이특의 팬이었다.
요소피는 “이특은 매력있다. 말도 잘하고 성격도 좋은 것 같다”며 스페인 국기에 슈퍼주니어와 이특의 이름을 한글로 또박또박 적은 것을 보여줬다. 또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어떻게”와 같은 단어를 안다면서 한국어를 조금 선보이기도 했다.
팬들이 공연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을 때 푸른 하늘에 비행기 다섯 대가 에어쇼 연기로 남긴 남긴 글씨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RELIVE SMTOWN AT ALLKPOP.COM’ 이란 문장이 하얗고 선명하게 하늘에 새겨지자 팬들은 열광하며 사진 찍기에 바빴다. 비행기 다섯 대가 만들어낸 하늘예술에 팬들은 공연 시작전부터 흥분에 빠졌다.
이는 한 음악사이트가 사이트 홍보를 겸해 팬들의 호응에 화답하기 위한 이벤트로 알려졌다.
인종을 초월한 SM사랑
금발이 인상깊었던 백인 앨리(20)는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찐빵부채를 들고 있었다. 그녀는 “희철은 재미있고 유쾌하다. 말도 정말 잘한다”며 김희철을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반면 흑인 히어리자(19)는 샤이니 종현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었다. 왼쪽 가슴에는 ‘샤이니’라고 쓴 명찰도 달려있었다. 그녀는 “종현은 쿨하고 성격이 좋다. 섹시할 때도 있다”고 종현을 좋아하는 이유를 밝히고 “한국 노래는 사운드도 좋고 가사의 의미도 좋다”면서 한국음악에 애정을 쏟았다.
이 밖에도 ‘SM타운콘’을 보러온 수많은 해외 팬들은 이날 4시간이 넘는 공연시간 내내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SM 연예인들의 공연에 열광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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