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삼성 장원삼이 개인 최다승인 13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라이온즈는 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에 힘입어 12-5 대승을 거뒀다.
시즌 13승째를 올린 장원삼의 뚝심이 돋보였다. 장원삼은 1회말 3피안타 1볼넷 허용하며 대거 4점을 내줬다. 하지만 곧 평정심을 되찾았다. 장원삼은 이날 5⅓이닝 4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 막고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장원삼은 "오늘 투구가 실망스러웠지만 타자들이 역전을 만들어줘서 그나마 5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 타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회 4점을 내준 이유에 대해서는 "패턴이 단조로웠다. 강약 조절도 안 하고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다. 2회부터는 코치님과 감독님에게 완급조절을 하라는 조언을 듣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모두 던졌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승패를 반복하다 7연승을 내달린 후 지난달 31일 KIA에 패하며 13승 도전에 고비를 맞았던 장원삼은 이날 승리로 13승 고지에 올랐다. 장원삼은 "4점을 먼저 내주고 바로 따라잡았다. 3회 역전하는 순간 '5회만 무실점으로 막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최다승을 갈아치운 것은 기분 좋다"고 전했다.
[사진 = 13승 달성에 성공한 삼성 장원삼]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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