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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남아공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일본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급부상한 혼다 게이스케(24·CSKA모스크바)가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혼다는 4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파라과이의 평가전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혼다는 월드컵에서 선보인 바 있는 특유의 무회전 킥과 날카로운 패스로 일본의 '신성' 카카와 신지(21·도르트문트)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문제는 일본이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혼다가 교체 지시를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오던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날 일본팀의 벤치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알베르토 자케로니(57) 감독을 대신해 하라 감독대행이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혼다는 하라 감독대행에게 통상적으로 선수들이 감독과 하는 악수와 인사는 커녕 눈길 한번 주지않고 그대로 라커룸으로 직행했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혼다가 하라 감독대행을 무시했다" "득점하지 못한 자신에게 항의하는 것으로 보였다"는 등 혼다의 태도를 문제삼고 나섰다. 대표팀 에이스 혼다가 지나치게 건방지고 무례하다는 것이다.
일본 네티즌들 역시 "실력으로만 축구하는게 아니다" "혼다 저러는 게 하루 이틀 아니다" "누가 혼다좀 통제해 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혼다는 '왜 라커룸으로 직행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 미안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례한 태도로 언론의 진타를 받고 있는 혼다 케이스케 ,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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