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최근 8경기 무득점의 혼다, 경기 도중 교체에 분 못 이겨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 무득점에 그친 혼다는 분을 이기지 못하는 모양이다.
9월 4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 파라과이 대표팀 간의 친선경기에서 쉐도우 스트라이커로서 참가한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는, 경기 전반에 걸쳐 날카로운 크로스와 뚝 떨어지는 날카로운 무회전 프리킥(전반 10분) , 그리고 동료와 멋진 2대 1 패스 등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결국 무득점에 그쳤다.
혼다는 이 날, 팀 최다인 3번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골 공략에 나섰으나, 자신이 그토록 장담하던 골과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특히, 후반 33분 하라 감독대행이 자신을 교체하자 분을 이기지 못한 듯 감독대행이 내민 악수도 거부한 채 서둘러 로커로 들어 갔다. 경기 후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에도 “죄송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등의 두 마디만을 남긴 후 서둘러 그 자리를 빠져나갔다.
한편, 산케이, 스포츠 호치 등 각종 스포츠지들은 이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현재 일본 언론의 중론은, 혼다가 하라감독이 내민 악수를 거부한 것은 도중에 교체시킨 처사에 분을 못 이긴 행동이었다는 것. 이 기사를 접한 일부 일본 네티즌 중에는 ‘에이스나 리더가 될 자격이 없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혼다는 이 시합을 앞둔 연습 기간 중, “나 요즘 내리막길이야. 골이 전혀 안 들어가”라고 푸념을 하는 등, 자신만만한 평소와는 달리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며 갑작스러운 슬럼프에 대해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JPNEWS 기사 참조).
실제로 혼다는 남아공 월드컵 파라과이 전 이후 8시합 무득점 상태에 있다. 따라서 그가 초조해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
스포니치의 공식 사이트인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과 모스크바의 온도 차이가 약 20도 정도 차이가 나 이로 인해 혼다가 힘이 빠진 것이 아니냐’ 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혼다는 이날도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교체 아웃. 평소 결과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골을 중요시 여기던 그로서는, 최근 자신의 부진에 대해서 크게 자책하며 스스로를 원망하는 것은 아닐까?
일본 축구의 기대주이자 에이스인 혼다. 과연 이같은 슬럼프를 이겨내고 혼다가 지난 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멋진 활약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호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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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케이스케.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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