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삼성이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실낱같은 선두 입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삼성은 5일 롯데에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12-5 대승을 거뒀다. 박한이의 연타석 홈런과 4타자 연속 2루타 등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탄탄한 불펜진의 실력을 입증하던 5회 이상 리드시 53경기 연속 승리라는 대기록이 깨진 다음 날이었다. 이날 승리로 선두 SK와의 승차도 4게임차로 줄였다.
그렇다면 삼성이 SK를 꺾고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현재 SK는 삼성에 4게임 차로 앞서 있다. 앞으로 삼성은 10경기, SK는 16경를 남겨두고 있다. SK가 잔여경기서 10승6패만 기록해도 삼성의 성적과 관계없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가능하다. 삼성으로서는 남은 경기서 10전 전승을 거두고 SK의 8승8패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게다가 현재 SK는 5연승을 달리며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8월 시즌 최다인 6연패 이후 서서히 페이스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또 SK는 주중 두산전 고비만 넘기면 한화와 LG 등 하위팀들과의 승부를 앞두고 있다. 잔여 경기가 더 많은 SK의 승수 쌓기가 원활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삼성의 선두 입성은 그만큼 어려워지게 됐다.
허구연 해설위원 역시 SK의 우세를 점쳤다. 허 위원은 6일 YTN 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이 역전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5%정도로 봐야한다. SK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지금은 원래 페이스로 돌아갔다. 거의 SK가 1위를 한다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상대 전적 9승9패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의 마지막 대결은 오는 19일이다.
[사진 = 삼성라이온즈]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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