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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배우 박신양의 드라마 복귀에 대해 한국 드라마 제작사협회가 다시한번 입장을 표명했다.
드라마 제작사협회 관계자는 6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고액 출연료 요구건'으로 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연정지를 받았던 박신양이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으로 복귀를 선언한 것을 두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거듭 밝혔다.
협회측은 "박신양이 협회 측에 사과 입장을 밝혀야만 하는 어떠한 절차나 의무도 없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협회와 일말의 관계를 맺어온 만큼 적어도 입장정도를 직접적으로 전해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기사를 통해 복귀사실을 전해들었다"며 "협회 측은 3일 발표한 성명서처럼 충분한 자숙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다고 판단해 은근슬쩍 복귀에 임하려고 하는 것이 유감스럽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드라마 제작사협회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박신양의 복귀사실이 기사화되자 지난 3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당시 두 단체는 "배우 박신양은 2007년 여름 드라마 한 편에 1억 600만원이라는 초유의 최고 출연료를 요구 1.2심 재판에서 제작사에 승소함으로서 합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기타 출연자들과 관련 스텝들과의 소외감을 불러일으키며 드라마 제작비 상승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라고 지목했다.
이어 "이에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2008년 방송사와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스타급 배우들의 출연료 상한액을 권장했고 한국 드라마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질서를 바로 잡고자 협회 회원사에 한하여 무기한 출연 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결의했다"며 "박신양의 드라마 복귀 기사에 의하면 제작사가 드라마제작사협회의 소속이 아닌 비회원 신생사에서 제작을 하고 있어 아무런 법적 하자는 없으나, 44억 원의 출연료를 미지급한 대다수 회사들 13곳 중 12곳이 신생 제작사이며 협회 비회원사라는 점에서 우려의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이들은 "드라마산업계 종사자들과 연기자들과 매니지먼트사들은 건전하고 발전적인 드라마제작을 하고 출연료 미지급 사태 해결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하는 이 시점에 또 다른 방해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이러한 최고의 츨연료 1억 6천 5백만의 법적 승소로 상처 받고 소외된 동료 연기자들 제작사들의 축복 속에서 배우 박신양이 복귀하기 위하여는 충분한 자숙의 시간을 먼저 갖고 연기자로서의 성숙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일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신양은 방송사 미정인 메디컬 수사물 '헤븐'에서 법의학자 윤지훈 역에 발탁, 2년여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다.
[2년여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박신양]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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