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 한국 대표팀 코치를 지냈던 고트비 이란 감독이 한국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과 이란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가운데 고트비 감독은 6일 파주NFC서 열린 기자회견서 한국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고트비 감독은 "수년 만에 다시 한국에 와서 기쁘다"며 "한국은 탑레벨로 수준이 올라섰다. 한국과의 경기는 우리에게 있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이란은 변화의 시기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경험있는 선수가 포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트비 감독은 "아시안컵이 최우선 목표"라며 "월드컵 탈락 이후 팀이 젊어졌다. 우리 선수에게 만족하고 5연승을 거두고 있다. 아시안컵 이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삼겠다. 대표팀의 발전에 기쁘다"며 남아공월드컵 본선 탈락 후 이란 대표팀이 발전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코치를 맡았던 한국과 대결하는 것에 대해선 "최근 국제축구에서 비밀은 없다. 비디오 분석도 정교해 졌다"며 "한국을 오래 맡았기 때문에 전술적인 것 이외에 심리적인 부문도 잘알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한국의 홈인 서울에서 승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7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두번이나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모든 경기를 봤고 최근 나이지리아전도 지켜봤다. 조직적으로 매우 강하고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다"며 "이란은 한국을 따라가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동팀이 부진한 반면 동아시아팀들이 국제무대서 뚜렷한 성적을 거두는 것에 대해선 "한국은 야망이 있고 열심히 노력한다. 선수들도 열심히 하는 것이 인상적이다"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반면 "아시안컵은 도하서 열린다. 도하는 중동에 위치하고 있어 중동팀은 이번 대회서 어드벤티지가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팀이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트비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최종예선서 이란을 상대로 두차례 경기서 모두 골을 터뜨린 박지성에 대해 "박지성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상당히 좋은 지난 시즌을 보냈고 활약도 대단했다. 이란을 상대로 두번의 경기서 골을 넣어 월드컵 진출을 실패하게 하고 이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그것이 그가 할 일"이라며 "박지성을 존중하지만 우리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트비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