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이란을 상대로 전력점검에 나선다.
한국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광래 감독 부임 후 두번째 A매치를 치르는 가운데 이번 이란전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과 이란은 각각 극동과 중동을 대표하는 강팀이다. 그 동안 아시아축구는 극동과 종동이 팽팽히 맞섰지만 남아공월드컵 전후로 극동으로 무게의 추가 기울었다. 한국과 일본은 남아공월드컵서 나란히 동반 16강 진출에 성공한 반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동의 강호는 본선 진출조차 실패했다. 또한 한국은 지난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서 바레인에 패한 이후 중동팀을 상대로 16경기 연속 무패의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이번 평가전 상대 이란과 역대전적 8승7무8패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지난 1996년 UAE 아시안컵부터 아시안컵에서만 4개 대회 연속 8강에서 마주쳤다. 50여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은 내년 카타르 대회 정상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이란 같은 중동의 강호를 넘어야 한다. 고트비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이번 한국전을 앞두고 네쿠남, 쇼야에이. 테이무리안 같은 주축 선수들을 모두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조광래 감독은 이란전을 통해 또다른 공격전술을 준비했다. 지난 나이지리아전과는 달리 이란전에서는 박주영(모나코)가 공격수로 나서는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의 이청용(볼턴)이 최전방으로 올라서며 공격수의 역할까지 맡는다. 또한 왼쪽 측면의 박지성(맨유)은 중앙으로 이동해 팀 공격을 이끌 계획이다. 조광래 감독은 "한가지 공격전술로는 아시안컵을 대비하기에 부족하다. 오른쪽을 끌어올려 중앙에 두명의 공격수를 두고 박지성이 2선을 침투하는 것을 준비했다"며 아시아 정상급 팀을 상대로 새로운 공격전술을 시험하겠다는 계획을 나타냈다.
이란은 지난 3일 A매치서 최근 1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온 중국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변함없는 전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조광래 감독은 이번 이란과의 평가전에 대해 "아시안컵의 전초전"이라며 의욕을 보인 가운데 한국이 중동의 강팀을 상대로 아시안컵에서의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 이란의 경기장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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