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엽(34)이 1군 복귀 3일 만에 2군으로 내려가면서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요미우리 구단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엽을 1군에서 말소시키고 좌완투수 우에노 다카히사를 승격시켰다. 지난 3일 74일 만에 1군 무대로 복귀한 이승엽은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3연전에 출전했지만 5타수 1안타(삼진 2개)를 기록했다.
지난 3일 1루수 겸 6번타자로 스타팅 멤버에 들어갔던 이승엽은 3타수 무안타로 부진, 하루만에 대타로 전락했다. 4,5일 경기서는 대타로 출전해 2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의 부진과 함께 요미우리는 주니치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또 주니치 원정 9연패 수모를 당했다.
올 시즌 65승1무56패로 3위를 기록 중인 요미우리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자력 우승이 좌절된 상태다. 나고야 원정을 앞두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주니치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 이승엽을 1군으로 올렸지만 기대보다 못미치는 성적을 보여주자 다시 2군으로 강등시켰다.
요미우리와의 계약 마지막 해를 맞고 있는 이승엽은 2군으로 내려가면서 사실상 소속팀과 재계약은 힘들어졌다. 1루수로 다카하시 요시노부(.271 12홈런 52타점)가 차지한 상황서 이승엽이 들어갈 자리는 없는 상태다.
원 소속팀인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채태인, 조영훈, 최형우가 있는 가운데 구단에서도 이승엽의 복귀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승엽으로서 최선의 방법은 일본 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이다.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기 위해선 현 연봉(6억엔)에서 상당 부분 삭감을 각오해야 한다. 이승엽을 잡기 위해 야쿠르트 스왈로즈,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나설 것으로 보여지지만 비시즌까지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요미우리는 사실상 이승엽과 결별을 선언했다. 이승엽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요미우리 이승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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