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KIA가 한화를 제물로 최근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KIA타이거즈는 7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김선빈의 활약에 힘입어 8-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4승(69패)째를 올린 KIA는 최근 4연패, 홈 3연패를 동시에 끊어내며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44승1무77패)는 최근 4연패, KIA전 10연패를 이어가는 수모를 당했다.
선취점은 빼앗겼지만 홈런 2방으로 단번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KIA 신종길은 0-1로 뒤진 1회말 상대 선발 유원상의 4구째를 노려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첫 홈런.
팀의 두 번째 점수 역시 특별한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KIA는 2회말 김선빈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 2-1 역전에 성공했다. 200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맛본 손맛이다.
KIA는 3회말 무사 1,3루서 신종길의 1타점 우전 2루타가 이어지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후속타자 최훈락이 2루수 땅볼때 3루에 있던 이용규가 홈을 밟아 4-1 점수를 벌렸다.
이후에도 KIA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용규를 최희섭이 우전 2루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KIA는 이현곤과 김선빈,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 2사 2,3루서 신종길의 2타점 적시 1루타가 폭발하며 이용규와 김선빈이 홈으로 쇄도, 8-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한화는 9회초 2사서 박노민과 오선진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지만 점수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지난달 14일 광주 롯데전부터 이어진 4연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1자책)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는 안정된 투구로 6경기 만에 15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양현종이 달성한 시즌 15승은 KIA 구단 역사상 좌완투수 최다승 기록이다. 지금까지 KIA는 신동수(현 동성고 코치), 김정수(KIA코치)가 각각 91년과 92년에 기록했던 14승이 최고였다.
[사진 = 역전포를 쏘아올린 KIA타이거즈 김선빈]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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