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KIA 양현종이 6경기만에 시즌 15승을 올리며 다승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IA타이거즈는 7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8-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최근 4연패, 홈 3연패를 탈출했다.
6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1자책) 8탈삼진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은 선발 양현종의 호투가 돋보였다. 승리투수가 된 양현종은 지난 14일 광주 롯데전부터 이어진 4연패 행진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양현종이 달성한 데뷔 첫 15승은 KIA 구단 역사상 좌완투수 최다승 기록이다. 그동안 KIA는 신동수(현 동성고 코치), 김정수(KIA코치)가 각각 91년과 92년에 기록했던 14승이 최고였다.
경기 후 양현종은 최근 부진했던 성적에 대해 "약 한 달 만에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그동안 이겨야한다는 부담감이 앞섰던 것 같다"며 "무조건 잘 던지려는 의욕이 앞서 밸런스가 무너졌었다"고 설명했다.
6일 2010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양현종은 "2년 동안 어제만을 기다렸다. 아시안게임에 대한 부담감이 더해져 제 실력을 못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팀내 역대 좌완 최다승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타자 선배님들께 고맙다. 그동안 김정수 투수코치님께서 17승까지 할 수 있다고 말씀 하셨는데 나로서는 나름대로 힘든 시간이었다. 최고의 기록을 세워서 뿌듯하다.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 = 15승 달성에 성공한 KIA타이거즈 양현종]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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