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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일주일 넘게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밤 MBC와 SBS는 외교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의 호텔에 체류 중이며,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던 중 여권을 맡기고 돈을 빌려 귀국을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신정환은 해외 원정 도박차 필리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MBC는 “억류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신정환 측은 “현지로 향해 신정환을 데리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신정환의 귀국은 현지 빚의 크고 작음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신정환이 출연료까지 차압될 정도로 도박빚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최악의 경우 그 빚이 크다면 신정환은 지난 1997년 개그맨 황기순의 사례 처럼 될 가능성도 피할 수 없다.
당시 황기순은 9천여만원 상당의 외화를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필리핀으로 밀반출한 뒤 마닐라 슬라이스 호텔 내 오리엔탈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모두 탕진했다.
그는 이후 필리핀에서 2년 여간 도피생활을 해 오다 해외도피사범에 대해 선처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자진 귀국했다.
빚과 관련한 문제가 해결돼 귀국하더라도 신정환이 법적 한도 이상의 외화유출을 한 경우 외환 거래법상의 처벌 대상이 되며, 또 신정환의 경우 도박 관련한 적발 사례가 있어 최악의 경우 상습범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금전적 법적인 규제 외에도 신정환은 대중들로부터 ‘도박 연예인’으로 낙인이 찍히게 돼 연예인 생활이 어렵게 됐다. 알려진 것만 벌써 세 차례이기 때문이다.
[사진 = 신정환]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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