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은퇴를 앞둔 '양신' 양준혁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
삼성라이온즈 양준혁은 8일 대구 롯데전에서 지난 7월 26일 은퇴 의사를 밝힌 후 44일만에 복귀할 예정이다.
복귀 이유는 팀 동료 채태인의 부상과 자신의 은퇴식 때문이다. 채태인은 지난달 26일 두산전서 파울타구를 잡다가 넘어져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여 7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채태인의 빈자리는 양준혁이 대신 할 예정이다.
또 오는 19일로 예정된 자신의 은퇴식을 앞두고 미리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놓는다는 의미도 있다. 따라서 양준혁은 19일까지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출전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양준혁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출전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4강 진출이 확정된 시기라서 매일 경기에 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주로 대타로 기용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양준혁은 은퇴 발표 후에도 후배들의 연습을 도우며 자신 역시 쉬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관계자는 "컨디션은 아주 좋다. 꾸준히 훈련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경기에 나가도 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복귀 소식이 전해지며 양준혁의 개인 통산 1300득점 달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준혁은 현재 통산 1299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 삼성의 남은 경기는 10경기로, 양준혁이 경기에 출전해 1득점을 올려 신기록을 달성할 확률은 매우 높아 보인다.
현재 양준혁은 프로야구 통산 최다경기 출장(2131), 최다안타(2318), 최다타점(1389), 최다득점(1299) 등 도루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 부문서 프로야구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 삼성라이온즈 양준혁]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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