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추신수가 4번하고 나는 5번이나 6번 타자 하면 되겠네"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다음날인 7일 넥센전을 앞둔 사직 구장에서 이대호(28)는 "내가 왜 됐는지 모르겠다"면서도 타순을 예측해보고 있었다.
또한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와의 첫 인연을 다시 되돌이켜보았다. 당시 수영 초등학교로 전학온 추신수(28)가 이대호에게 야구를 하자고 처음 권유한 것이 인연이 되었던 것.
이대호는 "그때 (추)신수가 야구하자고 데리고 갔는데 할머니한테 말도 안하고 훈련갔다가 12시에 늦게 들어갔더니 내가 안 들어와서 집안이 난리가 나 있었다"라며 "그날 가족회의를 했는데 삼촌들이 롯데팬인데다가 '야구가 하고 싶으면 해라'고 해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야구와 첫 인연을 맺게 해준 친구와 국가 대표로 합류된 이대호는 자신의 활약을 다짐이라도 하듯 이날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16일만에 4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초등학교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이대호와 추신수]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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