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형들 뒤에서 받쳐주는 분위기 메이커가 되겠습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강정호(23)가 소감을 전했다.
강정호는 처음 발탁됐다는 소식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는 버스안에서 접했다고 했다. 발표날인 줄은 알았지만 버스에서 자면서 깜빡 잊고 있었다던 강정호는 오후 4시부터 갑자기 전화가 몰아쳤다며 "전화가 100통이나 왔었다"고 말했다.
축하한다는 인삿말에 강정호는 기쁜 내색을 완전히 드러내지는 않았다. 강정호는 함께 강력한 후보로 꼽혔던 SK의 나주환, 롯데 박기혁 등을 제치고 유격수 부문에 두산의 손시헌과 발탁됐다.
팀 동료들은 어떤 축하의 말을 했냐는 질문에는 "은메달 따고 오라더라"며 웃음지었다. 이어 "감독님은 열심히 하고 오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고교 2~3학년 때 청소년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강정호는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으로 4년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아시안게임서 어떤 활약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강정호는 "형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겠다"라며 구체적인 공약에는 은근슬쩍 답을 피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소감을 전한 넥센 강정호]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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