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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배우 주진모가 극중 자신의 모습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주진모는 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무적자’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4명의 남자 배우가 멋있게 보이기 위한 경쟁이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무리 멋있게 보이려고 해도….”라며 한숨을 쉬며 말문을 열었다.
주진모는 “멋있게 보이려고 해도 대리운전복이라서 멋있게 보이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후 “극중 형으로서 감정표현에 충실했다. 다른 분들이 멋있었을 것”라고 밝혔다.
김강우는 "멋있게 보이려고 하면 배우로서 잘한 것이 아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우는 장면도 많아 멋있게 보일 수 없었다. 그대신 진심을 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조한선은 "전 옷만 멋있었다"라며 쑥스러움을 전한후 "어떻게 보이면 나빠 보일까 고민했다.제 역할이 가장 좋아 다른 배역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고 고백했으며 송승헌은 "'영웅본색'에서는 주윤발이 맡은 역할이었는데 어떻게 보였을지 잘 모르겠다"며 쑥스러워했다.
'무적자'에서 주진모와 김강우는 탈북과정에서 헤어져 남한에서 재회한 비운의 형제, 김혁과 김철 형제를 맡았고 송승헌은 김혁과 같이 조직을 이끌어가는 무기밀거래 행동대장이자 김혁과는 친형제와 같은 우정을 나누는 이영춘 역을 맡았다. 조한선은 조직의 일인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비열한 계략을 서슴지 않고 실행하는 정태민 역으로 분했다.
1986년 개봉한 ‘영웅본색’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무적자’는 적으로 맞선 형제의 기구한 삶과 의리로 뭉친 친구간의 우정을 그렸다. 원작의 감독 오우삼이 제작에 참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역도산’ 등의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9월 16일 개봉.
[(왼쪽에서부터)배우 주진모-송승헌-김강우-조한선.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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