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지난 2일 KIA전에서 호투를 펼쳤던 송승준이 다시 한번 승리를 이끌어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송승준의 13승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5일 사직 삼성전부터 시작된 연패 행진을 '2'에서 끊으며 시즌 61승3무59패를 기록했다.
반면 선발 투수를 레딩으로 내세운 삼성은 레딩의 첫 승을 이루지 못한 채 75승1무48패를 기록했다.
첫 득점은 아슬아슬하게 롯데가 따냈다. 4회초 김주찬의 우전 안타와 도루 그리고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조성환이 헬맷에 상대 선발 레딩의 공을 맞는 위험천만한 순간을 맞았다. 계속된 만루의 득점 찬스에서 강민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김주찬을 불러들였다.
6회초 롯데는 두번째 득점을 따냈다. 1사 3루에서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이어 7회초 선두타자 전준우는 상대 투수 권오준이 구원 등판하자마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손아섭의 볼넷과 상대 바뀐 투수 백정현의 폭투로 3루 주자 김주찬을 불러들여 4-0으로 앞섰다.
삼성은 7회말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상대 선발 송승준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한 박석민이 최형우의 우전 안타와 강봉규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신명철의 유격수 땅볼로 점수차를 2점까지 좁혔다.
이어 8회말 김상수의 좌전 3루타와 박한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김일엽을 상대로 박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한점 차까지 쫓았다.
삼성은 9회말 1사 포수 현재윤의 대타로 양준혁이 나섰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후속 타자가 더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패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동안 2실점 탈삼진은 4개,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6패)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7월 31일 사직 LG전부터 5연승 행진을 달렸다.
삼성 선발 레딩은 6이닝 동안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첫 승은 따내지 못했다. 또한 74일만에 1군에 등록된 권오준은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전준우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⅔이닝만 소화한채 강판됐다.
[시즌 13승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롯데 송승준]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