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국회 경비대에서 선임 의경이 후임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해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저녁 SBS '8시 뉴스'는 국회의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 특공대에서 선임이 후임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국회 경찰 특공대의 진모 일경(21)은 SBS와 인터뷰를 갖고 "선임들이 바지를 벗기거나 '차렷'을 하라고 했다"며 이 같은 성추행이 선임병들 앞에서 자행됐고, 후임병이 있는 자리에서도 계속 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진모 일경은 상관에 보고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잘 지내고 있다. 건강하다. 소대 분위기 좋다' 이렇게 얘기하라고 선임들이 시킨다. 안그러면 단체로 힘들게 만든다"고 밝혀 부대 내 보고체계가 원할히 작동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현재 진모 일경은 '음낭 정맥류'라는 병이 생긴 상태며, 심한 스트레스로 정신 분열 증상도 나타나고 있다.
해당 부대는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가해자는 장난 비슷하게 대원들 앞에서 그랬다고 한다. 필요하면 대질까지 해서 진실 관계를 밝혀 엄격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 일경 아버지에 따르면 "중대장이 가급적이면 크게 문제를 안 일으켰으면 좋지 않냐고 했다"고 말해 해당 부대가 사건 은폐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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