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인천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골키퍼 이범영(부산)이 이운재(수원)와 승부차기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범영은 지난 4일 열린 부산과 인천의 쏘나타 K리그 경기서 소속팀 부산의 골문을 지키며 잇단 선방을 펼쳤다. 이범영은 유병수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허정무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인천에게 승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특히 이범영은 올시즌 첫 출전한 K리그 경기서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되며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범영은 그 동안 페널티킥 선방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부산은 컵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성남과의 4강 2차전 승부차기서 이범영의 선방에 힘입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부산은 올시즌 컵대회 8강전서도 승부차기를 펼쳤다. 당시 컵대회 8강전 수원전 승부차기서 이운재가 골문을 지킨 수원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이범영은 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이범영은 "사실 감독님이 승부차기를 대비해 몸을 풀라고 하셨다. 하지만 결국 교체카드가 모자라 눈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범영은 컵대회 8강전 수원전 패배 뿐만 아니라 이운재와의 맞대결이 불발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이범영은 "중고등학교때는 거의 시합이 토너먼트라 승부차기가 많았다. 학생시절 50경기 정도 승부차기를 경험했는데 2-3번 밖에 패한 적이 없다"며 "이운재 선수도 승부차기에 강하기 때문에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 내가 이겨서 승부차기의 달인이 되고 싶었다"며 안타까움을 보였다.
수원의 이운재는 최근 소속팀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어 이범영은 자신과의 맞대결 기회가 없어질까 걱정도 하고 있다. 부산과 수원은 올해 FA컵 4강에 나란히 진출한 가운데 이범영의 바람대로 부산과 수원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받고 있다.
[이범영.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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