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송승준(30)과 장원준(25)이 호투를 선보이며 다가올 포스트 시즌을 기대케했다.
송승준은 지난 2일 KIA전에서 8이닝동안 4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고 삼진은 6개나 잡아내며 팀의 승리와 함께 13승을 이뤘다.
자신의 최다승인 13승 타이 기록을 세운 송승준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며 사실상 롯데의 명실상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송승준에 이어 좌완 투수 장원준도 9일 잠실 LG전에서 완봉승을 하며 마운드에 희망을 실어넣었다.
지난 7월 16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8월 8일 복귀한 장원준은 후반기 평균 자책점 6.33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장원준은 7이닝 2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6패)째를 거둔 것과 동시에 프로 11번째로 5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수립했다.
경기 초반 1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로 막아낸 뒤 구위가 살아나며 남은 이닝을 무실점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44km직구와 함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고루 구사해 LG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3-0으로 강우콜드승을 거둔 롯데는 4위 확정 매직 넘버를 '3'로 줄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거의 확정지었다.
롯데의 '홍-대-갈(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을 주축으로 한 타석과 함께 송승준, 장원준이 지금의 페이스로 마운드까지 든든히 지켜주게 된다면 다가올 '가을 야구 잔치'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롯데 투수 송승준(왼쪽)과 장원준]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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