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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늦둥이 외아들 삼킨 용광로...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시간2010-09-10 10:01:48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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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관리 소홀로 숨진 '당진 용광로 청년' 추모시, 인터넷 울려

▲ 안전시설 미비로 용광로에 추락해 숨진 고 김아무개씨의 빈소. ⓒ 당진시대 김민선

지난 7일 충남 당진군 소재 모 철강업체에서 안전 관리 소홀로 용광로에 추락해 숨진 청년이 내년 초에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게다가 이 청년은 마흔이 넘어 얻은 늦둥이 외아들로 부모 등 유가족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다.

이날 오전 2시께 충남 당진군 석문면 모 철강업체에서 이 업체 직원 김아무개(30, 당진 고대면 용두리)씨가 작업 도중 용광로에 빠져 숨졌다. 용광로에는 쇳물이 담겨 있어 한동안 시신조차 찾을 수 없었다. 다행히 사고 당시 쇳물의 온도가 높지 않아, 뒤늦게(9일) 용광로에서 쇳물을 뒤집어쓴 그의 육신의 흔적을 찾아냈지만 참혹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참혹한 사고 현장보다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것은 사고 원인이다. 해당 철강업체 측은 '김씨가 사고 직전 고철을 내리다가 발을 헛디뎌 5m 아래 용광로로 추락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직접 현장을 보고 전하는 사고 현장은 끔찍하기까지 하다.

"원형으로 된 고로를 따라 사람이 오가도록 돼 있는데 바로 5~6m 아래가 펄펄 끓는 용광로더군요. 그런데 난간이나 가드레일 같은 안전장치가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지나다니다 미끄러지면 곧바로 용광로에 빠지도록 돼 있어요. 이게 말이 되느냐구요. 다른 직원들도 사고 위험을 느끼며 일해 왔다고 하더군요."

안전 장치 부재로 어처구니없이 목숨을 잃은 데 대한 인터넷 공간의 추모 글은 애달프고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누리꾼 'alfalfdlfkl'씨가 시 형식으로 작성한 <그 쇳물 쓰지 마라>라는 조시(弔詩)로 그 내용은 이렇다.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 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 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 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 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 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숨진 김씨는 1년 3개월 전인 2009년 이 회사에 입사해 제련팀에서 고철을 녹인 쇳물을 관리하는 일을 담당해왔다. 당진에 있는 대학에서 자동차학과를 졸업한 후 간판 등을 다루는 광고회사에서 일해오다 결혼을 위해 더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자 철강회사로 옮겼다. 사고 직전 고인은 애인과 내년 초 결혼을 약속하고 꿈에 부풀어 있었다.

유가족들에게 김씨의 자리는 너무도 컸다. 부친(71)이 마흔이 넘어 어렵게 얻은 외아들이었던 김씨는 틈틈이 부모의 농사일도 거들었다. 세 명의 누나들에게는 착하고 성실하고 믿음직한 남동생이었다. 친구들은 김씨가 "남을 배려하고 희생정신이 강한 의리의 사나이"였다고 입을 모았다.

그의 빈소는 당진장례예식장에 마련돼 있다. 그리고 말문이 닫혀버린 그의 부모와 누나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업체 측과 협의가 끝나지 않아 장례일정마저 잡지 못하고 있다.

심규상(djsim)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가 제공한 것입니다. 기사의 모든 권한과 책임은 오마이뉴스에 있습니다>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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