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對 광주일고, 결국 영호남 최고명문이 붙었다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경남고와 광주제일고가 2010 고교야구 왕중왕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KBS 고교야구 최강전' 결승전이 11일 오후 2시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경남고는 5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북일고에 5-3 역전승을 거뒀고, 광주제일고는 제물포고를 7-5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경남고는 청룡기, 광주제일고는 황금사자기 우승팀이다.

경남고는 부산고전, 북일고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4번 이준명의 공격력을 앞세우고 있다. 이종운 감독이 선수 시절 보여준 빠른 발을 이용한 기동력도 경남고의 강점이다.

광주제일고는 투타 모두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 계약금 7억원에 한화와 입단 계약을 맺은 에이스 유창식은 휘문고전에서 4이닝1실점 구원승을 거둔데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제물포의 추격을 결정적인 순간에 막아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신임 김선섭 감독은 전국무대 데뷔전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광주제일고와 경남고의 결승전은 KBS 1TV가 생중계한다.

[고교야구 결승전에서 맞붙은 경남고(왼쪽), 광주일고. 사진 = 대한야구협회]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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