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해 K리그서 선두에 올라있는 제주의 박경훈 감독이 주장 김은중(31)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주는 쏘나타 K리그 2010서 12승4무3패(승점 40점)의 성적으로 서울 성남 전북 같은 강팀에 앞서며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제주는 11일 최근 상승세의 수원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가 선두질주의 중요한 승부처로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올시즌 목표에 대해 "실질적인 목표는 6강 챔피언십 진출"이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은데 6강 챔피언십 진출은 자신감을 되찾는 것에 대한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1위를 지키는 것보다 우리만의 축구를 만드는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올시즌 K리그 22경기서 11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장 김은중에 대해선 "김은중 같이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선수는 드물다. 팀의 중추로서 자리를 잡다보니 자연스레 경기력도 전성기 시절에 도달했다"며 "비록 폭발력은 예전과 같지 않지만 문전 앞에서 세련미는 더 좋아진 것 같다. 베테랑 선수의 존재감은 이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축 수비수 조용형(알 리안)이 남아공월드컵 이후 카타르리그로 이적한 것에 대해선 "우리는 한 선수로 인해 좌지우지될 팀이 아니다. 대형 수비수 재목감인 홍정호 역시 많은 경기 경험을 가지면서 더욱 성장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경훈 감독은 올시즌 제주의 변화와 가능성을 감지한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 7월 인천과의 원정경기때"라며 "당시 김은중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가 유병수와 베크리치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원정 경기인데다 상대가 끈끈한 조직력을 보유한 팀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동점골이 터지더니 경기 종료를 앞두고 김은중의 버저비터가 터졌다. 바로 그날부터 취재진들에게 우리가 비로소 강팀이 됐다고 말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박경훈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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