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사학의 맞수'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첫 맞대결 종목인 야구는 극적으로 무승부로 끝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와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0 정기 연고전(고려대 주최)'에서 9회초 터진 연세대 전준수의 적시타로 4-4으로 극적인 무승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무승부를 추가하며 야구 전적에서는 고려대가 21승 7무 14승을 기록해 연세대를 앞선 상태를 유지했다.
선취점은 고려대가 먼저 따냈다. 4회말 1사 만루에서 7번 타자 이철우가 상대 선발 나성범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뽑아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연세대는 7회초 나성용과 유민상의 연속 볼넷으로 상대 선발 윤명준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상대 바뀐 투수 임치영을 상대로 최재원의 좌전 적시타와 이성곤의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으로 만회했다.
고려대는 7회말 선두 타자 이철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이민의 번트 타구가 3루수쪽으로 빠진 사이 홈을 밟아 다시 4-3으로 한점차로 앞섰다.
하지만 연세대는 9회초 선두타자 이성곤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전준수의 중전 적시타로 고려대와 4-4 균형을 맞췄다.
고려대는 9회말 이철우의 볼넷과 대타 황석호와 김준완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이어 타석에 나선 대타 김경도가 삼진으로 잡혀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1927년 축구로 시작된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은 1965년 축구, 야구, 농구, 럭비, 아이스하키 등 5개 종목으로 정해졌으며, 올해로 40회째를 맞는다. 역대 종합 성적은 연세대가 17승 8무 14패로 고려대에 앞서 있다.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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