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거짓말했어…전 아기를 가질 수 없어요" 진실고백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태진아 부자와 진실공방으로 논란을 일으킨 작곡가 최희진씨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그동안 거짓말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최씨는 10일 오후 9시 46분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거짓말했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최씨는 “하루종일 빗소리를 들으며 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진실을 말해야겠다고…흠씬 매를 맞아도 진실을 말하자고”라고 운을 뗀 후 “거짓말을 해놓고 보니 그게 진짜처럼 믿어져 버려서”라며 그동안 자신이 거짓말 했음을 인정했다.

이어 최씨는 “저는 이루의 아기를 가진 적이 없습니다. 아기를 가질 수도 없습니다. 나팔관 유착이라고… 여성분들은 아시겠죠. 그러므로 유산한 적도 없게 됩니다”라며 이루의 아이를 임신했고 낙태했다는 그동안의 주장이 거짓임을 밝혔다.

또한 최씨는 “태선생님은 제게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은 있지만, 협박은 없었습니다. 돈으로 이루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 것도 사실입니다”라며 태진아의 협박은 없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최씨는 “나는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루는 내게 잘해주기만 했는데…나는 왜 좋은 누나가 되어주지 못했는지 정말 모르겠어요”라며 “이 글을 적으면서도 난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그냥 눈물만 흐릅니다. 미안합니다”라 사과하고 글을 끝맺었다.

최씨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이제라도 진실을 밝혔으니 다행이다” “당신을 이해하는 사람도 있으니 힘내라”는 응원과 “이 글이 또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이제 와서 미안하다면 끝이냐. 어쩌자고 이런 거짓말을 한거냐”는 성토의 의견을 쏟아내며 수천개의 댓글을 달고 있다.

[최희진(오른쪽)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최후의 진실고백을 했다. 사진=최희진 미니홈피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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