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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최종병기' 이영호(KT·테란)가 스타리그 3회 우승자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호는 11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 특별무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서 이제동(화승·저그)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골든마우스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서 이영호는 임요환(SKT·테란)에 이어 대회 사상 두 번째로 세 시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고 이윤열(위메이드·테란), 박성준(저그), 이제동)에 이어 4번째로 골든마우스(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것)의 주인공이 됐다.
'태풍의 눈' 맵에서 벌어진 1세트서 이영호는 자신의 진영 근처에 버로우 저글링으로 맞상대한 이제동을 컨트롤에서 압도했고 1시 진영을 밀어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이어 2세트서는 이제동의 4드론 저글링 빌드에 GG선언을 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내줬다.
이영호는 '그랜드라인SE'서 벌어진 3세트서도 이제동의 4드론 저글링 빌드를 SCV와 마린을 동반해서 막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4세트서도 이영호는 5기 SCV와 마린 병력으로 상대 본진에 타격을 입힌 뒤 이제동의 폭탄 드랍을 손쉽게 막아냈다. 이후 사이언스 배슬과 바이오닉 병력, 탱크 병력을 갖춘 이영호는 이제동의 멀티를 제압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영호는 경기 후 "국내 스타크래프트 대회 최초로 중국 상해에서 열린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 값지고 의미가 크다"며 "응원 와주신 중국 팬들을 비롯해, 한국에서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리그 3회 우승을 차지한 KT 이영호. 사진 제공 = 온게임넷]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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