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해외 ‘원정도박설’과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신정환의 조기 귀국이 힘들어질 전망이다.
신정환을 만나기 위해 매니저 박 모씨가 지난 9일 밤 필리핀으로 떠났지만 아직까지 신정환의 귀국 일정을 잡지 못했다. 당초 신정환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귀국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신정환의 측근에 따르면 박 씨가 최대한 빨리 신정환과 함께 귀국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주말 귀국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신정환을 만난 박 씨도 귀국 시점과 각종 의혹에 대한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정환의 조기 귀국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자칫 이번 논란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급히 현지로 날아간 박 씨 조차 신정환과의 접촉이 쉽지 않기 때문.
신정환의 귀국이 늦춰지면서 도박 빚을 갚지 못해 오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또 다시 불거졌다. 카지노에서 신정환이 도박을 했다는 현지 목격자들의 진술도 언론을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케이블채널 SBS E!TV ‘E!뉴스 코리아’는 현지 카지노 한국인 브로커와의 전화 통화에서 “신정환이 한인 대부를 통해 중국인 돈을 빌려 쓴 걸로 알고 있다”면서 “돈을 갚을 때까지 당분간 한국에 들어가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뎅기열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신정환의 해명도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SBS ‘한밤의 TV연예’와 KBS 2TV ‘연예가중계’ 제작진이 신정환이 입원했다는 병원을 찾은 결과 ‘뎅기열’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것.
신정환의 입원했다는 필리핀 세부 현지 병원의 주치의는 “신정환의 몸 상태는 지극히 정상”이라면서 “그가 쉬기 위해 병원을 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간호사 또한 “열도 없고 피부발진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신정환의 팬들과 네티즌들은 “지난 1997년 해외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켜 2년간 귀국하지 못했던 황기순 사건처럼 되는 게 아니냐”며 “빨리 귀국해 모든 의혹을 속 시원하게 밝혀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해외 '원정도박설'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신정환. 사진출처 = 신정환 팬 카페 '아이리스']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