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데뷔 두번째 승리를 거둔 최성민의 호투에 힘입은 LG가 'PS 히든 카드' 윤성환을 내세운 삼성을 꺾었다.
LG트윈스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2번째 승리를 거둔 선발 최성민의 호투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53승3무66패를 달성했으며 지난 4일 문학 SK전부터 시작된 연패 행진을 '3'에서 끊었다.
반면 삼성은 선발 투수 윤성환에 이어 정인욱-이우선-배영수-레딩-권오준-백정현의 투수진을 내세웠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지난 8월 7일부터 이어온 LG전 연승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시즌 76승1무49패.
선취점부터 LG가 따냈다. 2회초 1사후 좌측 2루타로 출루한 이병규(24번)가 이병규(9번)의 유격수 땅볼과 조인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틈타 홈을 밟았다. 이어 3회초 무사 2루에서는 정주현의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이학준을 불러들이며 2-0으로 앞섰다.
LG는 2-1로 앞선 5회초 1사후 타석에 나선 이택근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으로 한점을 보탰다. 시즌 12호이자 삼성전 첫 홈런. 7회초에서는 박용택의 좌전 안타와 도루,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이병규(24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냈다.
9회초 이택근과 박용택의 이중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이병규(9번)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반면 삼성은 3회말 무사 1,3루에서 조동찬의 유격수 앞 땅볼을 틈타 3루 주자 오정복이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7회말 2사 1,2루에서는 바뀐 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김상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2-6으로 뒤진 9회말 삼성은 뒤늦게 타선이 불타올랐다. 대타 손주인의 좌전 안타와 채상병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대타 조영훈이 상대 바뀐 투수 김광수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까지 이어져 채상병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로 타석에 나선 '양신' 양준혁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LG 선발 최성민은 6이닝동안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단 1점을 내주는 호투를 선보이며 지난 8월 22일 넥센전 데뷔 첫 승에 이어 시즌 2승(1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8일 1군 복귀 후 84일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선 윤성환은 3이닝동안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시즌 4패(3승)에 머물렀다.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LG 트윈스의 최성민]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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