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영웅이 될 뻔한 순간을 날려버린 아쉬운 순간이었다.
'양신' 양준혁(41)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대타로 출전했다.
9회말 1사후 손주인의 좌전 안타와 채상병-조영훈-김상수의 연속 4안타가 몰아터져 팀이 4-6까지 몰아갔다. 계속된 2사 만루 상황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은 순간, 타석에 들어선 것은 강봉규를 대신해서 나온 양준혁이었다.
지난 8일 대구 롯데전에 이어 두번째 대타 출전. 그날과 같이 대구구장은 양신을 맞이하는 팬들의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양준혁은 LG의 마무리 투수와 2-3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6구째 낮은 공에 체크 스윙을 했으나 삼진으로 물러섰다.
이날 안타깝게도 팀의 '해결사' 역할은 못했지만 은퇴를 일주일 앞둔 양준혁에게 그의 목표 중 하나인 1300득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양준혁은 현재 개인 통산 1299득점을 기록하며 1300득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출전경기(2천133경기), 타수(7천327타수), 득점(1천299점), 안타(2천318개), 2루타(458개), 홈런(351개), 타점(1천389개)등에서 개인 통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300득점만 달성하면 모든 부문에서 최고를 기록하고 야구 인생을 마감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양준혁의 은퇴경기는 오는 19일 열리는 대구 SK전이며 선발 투수로는 삼성의 '에이스' 장원삼이나 차우찬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9회말 2사 만루에서 득점의 기회를 아깝게 놓친 삼성 라이온즈의 '양신' 양준혁]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