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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매춘부와의 '섹스 스캔들'로 이혼설까지 떠돌았던 웨인 루니(25)가 결국 아내의 용서를 받고 한번 더 기회를 얻을 듯 하다.
1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뉴스오브더월드'는 '웨인 루니의 아내 콜린(24)이 루니 없이는 살 수 없다고 해 부정을 저지른 루니를 결국 용서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루니와 콜린이 '섹스 스캔들' 파문 이후 11일에 처음 만나 5시간 가량 함께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자신들의 신혼집에서 루니를 만난 콜린은 대화 후 자리를 떠날 당시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돼 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매체에 따르면 이혼 위기에 처했던 루니에겐 천만다행으로 콜린이 용서를 해 줄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다고 한다..
루니 부부의 측근은 인터뷰에서 "콜린은 루니가 이번 일로 전화를 걸어 왔을때 굉장히 화를 냈다. 그녀는 루니가 이전에 비슷한 일을 저질렀을 때 용서해준 바 있는데, 또 다시 그를 받아주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화가 난 콜린은 전화를 끊고 마치 축 늘어진 인형처럼 무릎 꿇은 채 혼란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측근은 이어서 "그러나 콜린은 결국 자신이 루니를 여전히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콜린은 루니의 돈이나 명예가 아닌 사랑 때문에 그와 결혼한 것이기 때문이다"면서 "그때 콜린은 '나는 아직도 그가 미워. 하지만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는 내가 함께 해야 하는 남자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초 콜린은 루니의 '섹스 스캔들' 소식을 처음 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루니가 왜 돈을 주고 매춘부를 만났는지 이해하지 못했으며 루니를 용서할 마음도 전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콜린은 자신의 가정과 지난해 태어난 아들 카이를 생각해 결혼생활을 끝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하지만 콜린의 용서를 받은 루니도 이전처럼 방탕한 생활을 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콜린은 루니를 용서해주는 조건으로 루니가 팀 동료들과 어울려 술 마시고 노는 걸 허락하지 않을 계획이다. 콜린은 루니에게 아버지답게 행동하길 원하고 있다.
한편, 콜린의 이 같은 생각이 전해지자 해외 네티즌들은 루니를 용서하기로 한 콜린의 결정에 놀라워하면서도, 루니가 같은 실수를 또 다시 반복하지 않을까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이번 루니의 '섹스 스캔들'은 루니가 콜린이 아들 카이를 임신한 기간에 매춘부와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가져온 사실이 폭로되면서 시작됐다. 루니는 지난 2004년에도 20~30대 여성 3명과 매춘 스캔들에 휘말려 콜린과 결별위기까지 갔었으나 용서를 받고 2008년 6월 결혼했다.
[웨인 루니를 용서하기로 한 콜린. 사진 = '뉴스오브더월드'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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