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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영국 언론이 볼턴과 아스널 경기에서 명백한 오심을 범한 스튜어트 아트웰 주심을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아트웰 주심은 11일(한국시각) 열린 볼턴과 아스널전의 주심을 맡아, 후반 20분께 볼턴 수비수 케이힐이 아스널 공격수 샤마크에 태클을 하자 가차없이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이 레드카드는 이청용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아스널 수비수 송에게 걸려 넘어진 뒤 나온 판정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송은 이청용의 유니폼을 잡아 당겼고 다리까지 걸었다.
이에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3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의미심장한 두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데일리 매일은 '당신이 알아야 할 토요일 경기서 생긴 일'이라는 제목으로 위에는 아트웰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는 볼턴 수비수 케이힐의 사진을, 아래에는 아스날 수비수 송에게 파울을 당하는 이청용의 사진을 나란히 붙였다.
이 매체는 사진 밑에 "샤마크에게 태클을 한 볼턴 수비수 케이힐이 아트웰 주심이 내민 레드카드를 바라보고 있다. 조금 전 아트웰 주심은 이청용에게 파울을 한 송에게는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비꼬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같은 날 이 매체는 칼럼을 통해 "아트웰 주심은 아직 프리미어리그 심판을 볼 준비가 안됐다"며 "볼턴과 아스날전을 통해 다시 한번 아트웰 주심의 능력 부족이 입증됐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아마 아트웰 주심은 '2주전 울버햄턴과 뉴캐슬 경기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만회하기 위해 이날 다소 오버액션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아트웰 주심은 울버햄턴과 뉴캐슬전에서 울버햄턴 선수에게만 무려 7장의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 후 이청용은 "상대가 나에게 파울을 범한 것은 100% 확신한다. 다만 페널티지역 밖이었다"며 "케이힐의 파울은 퇴장까지는 아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 역시 "케이힐의 상황 전 이청용 파울이 묵살됐다. 또 케이힐의 파울도 퇴장을 줄 만한 태클이 아니었다"며 "케이힐을 잃어버리면서 조직력이 무너졌다"고 이날 경기를 분석했다.
[사진 = '데일리 메일'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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