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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가수 MC몽이 SBS '하하몽쇼'에 이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출연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이제 MC몽에게 남은 것은 병역기피 여부에 관한 사법기관의 결정으로 모든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1박2일’ 제작진은 14일 오후 “’1박2일’ 다음 촬영 일인 9월 17일 녹화 분부터 MC몽의 출연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SBS 는 ‘하하몽쇼’의 방송 정지 결정에 대해 전했다.
SBS ‘하하몽쇼’의 방송중지 결정에 이어 KBS ‘해피선데이-1박2일’ 제작진까지 출연을 유보키로 하면서 MC몽의 방송활동에는 사실상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이는 MC몽의 병역기피 의혹이 확정이 아닌 수사단계임에도 불구에도 발생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두 방송사가 하나같이 MC몽 출연정지 이유로 든 것은 ‘병역의무에 관한 국민들의 정서’다. SBS는 “MC몽 병역기피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상황인데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어 방송을 계속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KBS 역시 "병역의무에 관한 시청자들의 정서와 깊은 우려를 고려, 당분간 MC몽의 출연은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병역에 관한 국민들의 잣대는 엄격하다. 특히 일명 공인이라고 불리는 연예인 층이 병역비리에 연루된다면 그야말로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온다. 명성을 얻고 고수입을 올리는, 소위 특수계층으로 분류되는 일부 연예인들의 경우, 국방의 의무를 외면하게 되면 대중으로부터의 엄청난 비난에 직면하게 된다.
입대를 앞둔 시점에서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유승준은 지금까지도 한국땅을 밟지 못하고 있고 송승헌과 장혁, 한재석 등은 2004년 불법병역기피 사실이 적발돼 군입대를 하게됐다. 싸이는 부실 복무로 두번의 군생활을 해야했다. 이미지 실추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속된말로 '누릴 것만 다 누리겠다는 못된 심보를 가졌다'는 꼬리표가 끊임없이 따라붙는다. 이처럼 병역에 대한 국민들의 눈초리는 매섭다.
그렇다면 현재 병역기피 여부에 대한 판정이 나지않은 MC몽의 경우에는 '무죄'라는 사법기관의 결정이 난다면 그간 실추됐던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까.
그에 관해 연예계에서는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의혹이 불거지기 전의 이미지로 돌아가기에는 힘들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MC몽의 행적이 고스란히 드러난 상황에서 만약 무죄 판결을 받는다 하더라도 명쾌한 해명이 없다면 이미지 회복은 어렵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럽게 전했다.
현재 언론보도를 통해 MC몽은 대학진학, 해외여행 외에도 7급 공무원 국가고시 등의 사유를 들어 7년간 7번에 걸쳐 입영을 미뤘던 시기, 활발한 연예계 활동을 했었고 1998년 8월, 1급 현역판정을 받았을 당시에는 치아도 정상인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13일 미니홈피에서 심경고백을 할 당시에는 구구절절한 토로 이외에 어떠한 언급이 없어 의문은 점차 커가고 있다.
따라서 이미 의문이 턱 밑까지 차올라버린 네티즌들 앞에 그간의 궁금증을 단번에 해소시키고 고개를 끄덕일 만한 해명을 하지 않는다면 "얼굴 파는 연예인으로서 대중들에게 조그만한 실수들은 많았지만 세상의 이치를 져버리면서까지 그리 못나게 살지 않았습니다"라는 MC몽의 글은 신세를 한탄한 개인성토의 글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은, 평소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에게 보여줬던 당당한 MC몽 스타일 식의 해명이 필요한 때다.
[MC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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