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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사령탑 퍼거슨 감독이 무승부로 끝난 레인저스전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맨유는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을 선보이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퍼거슨 감독은 그동안 공격을 이끌던 폴 스콜스, 루이스 나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 휴식을 줬고 이날 맨유는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이에 맨유 팬들은 퍼거슨 감독의 전술이 문제가 있었다며 비판을 가했고 주전 선수가 모두 출전했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스스로를 변호하고 나섰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더 강한 팀을 꾸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충분히 강한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팬들은 오늘 출전한 8명의 선수가 첼시와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도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며 "이날 우리의 스쿼드는 훌륭했다. 우리는 경기를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팬들이 자신에게 가하는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퍼거슨은 상대팀 레인저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퍼거슨은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했지만 레인저스의 수비 시스템을 무너뜨리기가 힘들었다. 레인저스 선수들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하며 성공을 거뒀다"고 상대팀의 수비 전술이 무승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이날 발렌시아가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공격진에 구멍이 생겨 큰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맨유는 오는 19일 저녁 라이벌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퍼거슨의 머리는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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