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KIA 타이거즈가 주전 2루수로 2000년대를 풍미한 김종국 플레잉코치의 은퇴식 날을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1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쾌투를 펼친 선발 서재응의 활약을 발판삼아 6-5로 신승했다. 홈 4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초반부터 방망이가 터져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2회말 선두 타자 김상현의 볼넷과 김원섭-이영수의 연속 안타, 김상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홍재호의 적시 2루타가 이어져 상대 선발 김성배를 조기 강판시켰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원용묵의 폭투 때 3루 주자 홍재호가 홈으로 쇄도해 2회에만 4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4회말 1사 만루에서도 김선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5회말 1사 2루에서도 김원섭의 우익선상 2루타가 터져 승기를 잡았다.
7회초 2사 1루에서 양의지에 우전 적시타를 맞은 KIA는 8회 윤석민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오히려 역전 위기에 몰렸다. 윤석민은 무사 1루에서 김동길에 우중간 가르는 적시 2루타, 무사 1,3루에서 오재원의 2루 땅볼,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두환에 우익수 희생플라이, 이성열에 좌중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차까지 바짝 쫓겼다.
하지만 유동훈이 남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서재응은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의 쾌투로 시즌 9승(7패)째를 기록했다. 2008년 9월 12일부터 이어진 두산전 4연패 사슬도 끊었다. 지난 7일 SK전에서 깜짝 선발승을 거뒀던 두산 선발 김성배는 1⅔이닝 4실점의 난조로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한편 이날 경기 전 KIA 2루수 김종국이 은퇴식을 가졌다. 지난 1996년 KIA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종국은 14년동안 1359경기에서 .247 1086안타 66홈런 429타점 604득점 254도루를 기록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차지했다.
[9승째를 올린 서재응.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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