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하진 기자] 2위 삼성 라이온즈에게 2경기 차로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의 김성근(68) 감독이 위기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삼성과 경기 차가 좁혀진 것에 대해 "간단하게 생각하면 된다. 패자냐 승자냐 둘로 나눠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 맡은 4년 동안 이 시기가 제일 안 좋다. 특히 불펜 투수의 (부진이) 안타깝다"라며 LG로 박현준을 보낸 것에 내심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얄궂게도 이날 상대 선발로 나오게 된 박현준이 덕아웃을 찾아 김 감독에게 안부를 묻기도 했다.
김 감독은 팀이 정상으로 선발로 낼 수 있는 투수가 카도쿠라, 김광현 밖에 없다면서 "중간으로 쓸 투수가 없다. 정대현, 송은범 등 주전들도 아프다고 하더라. 젊은 선수들을 올리려고 해도 2군에는 재질이 보이는 선수가 없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급기야 김 감독은 "SK가 여기까지 와 있는 것은 기적적이다"라고 표현했다. 더불어 오는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에 대해 "이기면 그냥 연명하는 것이고 지면 끝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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