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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용우 기자] "선수들 부담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박삼용(KT&G)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7일 오전 대회가 열리는 중국 타이창으로 떠났다. 대표팀은 19일 카자흐스탄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AVC컵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다. 지난 해 충격의 4위를 기록한 것에 대한 설욕도 해야 한다. 코보(KOVO)컵 기간을 제외하고 계속 훈련을 진행했던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박삼용 감독은 19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만난 자리서 "어차피 기대치가 큰 만큼 부담감도 크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부담감들이 우리로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른 구단들이 협조를 잘 해줘 어느 때보다 멤버가 좋다. 선수들도 의욕을 갖고 훈련을 했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팀인 태국과 중국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카자흐스탄은 선수들이 꼽는 복병이다.
하지만 지난 대회 3위를 기록한 일본은 2진을 내세운 것이 특징. 국가대표를 A.B팀으로 나눈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서 인덴 아이(레프트), 이노우에 고토에(이상 JT·리베로) 등 유망주 위주로 출전시켰다.
박 감독은 "기술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이 우위인 것 같다. 우리 팀은 다른 때보다 정신적인 면이 강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아시안게임 전초전이지만 어느 팀이든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본 경기서 손쉬운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태국과 일본을 이겨 결승에 진출, 중국과 대결을 벌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박삼용 감독]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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