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하진 기자] 전날 12회까지 가는 연장 무승부로 좀처럼 매직넘버를 줄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SK가 드디어 진땀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초 '안방 마님' 박경완의 결승타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79승 2무 45패를 기록했고 같은 날 삼성 라이온즈가 KIA에 패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승수인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또한 지난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이어온 연패 행진을 '2'에서 멈춤과 동시에 지난 7월 29일 잠실전부터 이어온 LG전 4연승을 기록하며 LG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선취점은 SK가 따냈다. 1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박재상이 정근우의 희생 번트와 상대 선발 박현준의 폭투 그리고 김재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LG는 1회말 1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카도쿠라를 상대로 24번 이병규의 좌전 적시타, 9번 이병규의 좌전 적시타 그리고 조인성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뽑아냈다.
SK는 3회초 1사후 김재현이 상대 선발 박현준에게서 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시즌 10호)으로 1점을 쫓았다.
3회말 LG는 2사후 우전 안타로 출루한 이학준이 박경수의 몸에 맞는 볼과 이대형의 내야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해 후속 타자 박용택의 타석 때 상대 포수 박경완이 2루로 송구하는 틈타 홈을 밟았다. 이학준의 홈스틸은 올 시즌 5번째이자 프로야구 통산 29번째며 LG 구단에서는 올 해 처음이다.
SK는 5회초 1사 1,2루에서 김재현의 좌전 적시타와 박정권의 2루수 땅볼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4-4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서로 한점도 내주지 않던 치열한 접전 끝에 SK는 9회초 2사 2,3루에서 박경완이 상대 바뀐 투수 이범준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뽑아올려 승기를 잡았다.
SK선발 카도쿠라는 1이닝동안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강판됐다. LG 선발 박현준은 데뷔 후 최다 이닝인 6⅓이닝을 소화해냈지만 4실점(4자책)했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결승타를 터뜨린 SK와이번스의 박경완. 사진=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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