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KIA가 막판 뒷심을 발휘해 삼성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김상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9-8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SK 추격에 나선 삼성은 50패(1무77승)째를 안으며 다시 선두싸움에서 멀어졌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KIA는 6회까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지만 7회 방망이가 터지며 대거 4점을 가져왔다. 0-1로 뒤지고 있던 7회말 2사 2루서 차일목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에 있던 안치홍이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KIA는 1-1로 팽팽히 맞선 2사 1루서 이현곤과 이용규의 안타가 연이어 터져 순식간에 만루를 만들었다. 최근 5경기서 타율 .435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신종길의 안타가 승부를 갈랐다. 신종길은 바뀐 투수 정현욱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3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4-1 첫 역전을 일궈냈다.
8회초 사사구 4개와 안타 2개, 폭투와 실책을 묶어 대거 4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곧바로 4점을 만회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8회말 이영수의 좌전 안타와 김상현의 볼넷,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만들어낸 1사 2,3루서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이어 차일목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2사 만루서 신종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이현곤과 차일목이 차례로 홈을 밟아 8-5 점수를 벌렸다.
KIA는 9회초 3점을 내주며 8-8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해결사' 김상현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9-8 승리를 거뒀다. 김상현은 삼성 7번째 투수 김효남에게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볼넷으로 걸어나간 홍재호를 불러들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곽정철은 9회초 등판해 0⅔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6패)째를 올렸다. 반면 삼성 윤성환은 9회말 1실점(1자책)하며 패배를 자초해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사진 = KIA타이거즈 김상현]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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