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항의 공격수 설기현(31)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아픔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설기현은 18일(한국시각) AFC홈페이지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올해 포항에 입단한 설기현은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 복귀 기회를 얻지 못했고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반면 올시즌 후반기부터 포항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설기현은 K리그 10경기서 5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설기현은 "월드컵 출전기회를 놓쳐서 정말 실망스러웠다"며 "잠시동안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K리그에 온 것은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 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지금은 포항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지난 15일 열린 조바한(이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서 1-2로 패해 오는 22일 열리는 2차전 홈경기서 반드시 승리해야 4강행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설기현은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다. 경기를 마치면 통증을 느낀다"면서도 "체력적인 부문은 좋기 때문에 남아있는 모든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우리팀은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우리 모두는 챔피언 자리를 지키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나를 응원해주는 모든 팬들에게 감사한다"는 의욕을 보였다.
[설기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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