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지은 두산이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아기곰' 정수빈의 활약이 눈부셨다.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넥센을 4-3으로 꺾고 목동구장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4회초 최준석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21호 홈런포로 최준석은 볼카운트 1-1에서 김성태가 던진 슬라이더(128km)가 높게 온 것을 통타했다.
넥센은 2회말 무사 만루, 3회말 2사 1,2루 기회를 놓치는 등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으나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민우가 볼넷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로 김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송지만이 좌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추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잘 던지던 홍상삼을 강판시켰다.
이번엔 두산 차례였다. 7회초 양의지가 좌전 안타를 친 뒤 대주자 고영민이 2루 도루에 성공,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정수빈이 중월 적시 3루타를 터뜨려 동점이 됐고 오재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을 이뤘다.
그러자 넥센은 8회말 송지만의 중월 솔로포로 3-3 균형을 맞췄다. 송지만은 볼카운트 2-2에서 임태훈의 131km짜리 포크볼을 공략해 시즌 16호 아치를 그려냈다.
결국 승부는 9회에 갈렸다. 9회초 두산 공격에서 고영민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용덕한이 1루수 앞으로 번트를 댔다. 이때 1루수 장영석이 2루 악송구를 범했고 타자주자 용덕한의 주루를 방해해 용덕한은 2루로 진루, 순식간에 무사 2,3루 상황이 됐다. 이어 정수빈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3 리드를 잡았다. 정수빈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넥센 선발투수 김성태는 4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아쉽게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홍상삼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6회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5이닝 3피안타 2실점.
한편 넥센 좌완투수 금민철은 7회초 구원 등판해 7월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나섰으나 ⅔이닝 1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승타를 터뜨린 정수빈. 사진 제공 = 두산 베어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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