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두산의 '아기곰' 정수빈이 이번엔 '해결사'로 나섰다.
정수빈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 넥센의 경기에서 결승타 포함 3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정수빈은 첫 타석에서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뒤 1-2로 뒤지던 7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중월 3루타를 터뜨려 동점 타점을 챙겼고 오재원의 좌익수 플라이 아웃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3-3 동점이던 9회초 무사 2,3루 찬스에서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날 그의 타순은 1번타자였지만 찬스에서의 집중력은 4번타자 못지 않았다.
경기 후 정수빈은 인터뷰에서 "중요한 상황이 나에게 와서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문을 연 뒤 "찬스가 나에게 오면 나도 모르게 집중력이 생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타율 .550(20타수 11안타) 타점 5개를 기록 중인 정수빈은 맹타의 비결에 대해 "9월 들어서 연습을 많이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과 남들보다 조금 야구장에 일찍 와서, 경기 끝나고 남아서 배팅 연습을 한 것이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정수빈은 "선발로 나설지 모르지만 어떤 상황이든 기회가 온다면 지금보다 집중해서 팀이 한국시리즈 진출하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두산 정수빈]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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