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경기는 역전패를 당했지만 에이스 윤석민의 부활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윤석민은 1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LG트윈스와의 경기서 구원으로 등판해 3⅔이닝 5안타 1실점(1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팀 타선의 지원 속에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구원진이 역전 홈런을 맞으면서 눈앞에 뒀던 본인의 시즌 6승은 날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1군 복귀 이후 오랜만에 부활투를 선보이며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함께 차기 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는 확신을 보여줬다.
이날 팀이 4-5로 뒤진 3회말 선발 김희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윤석민은 이병규(9번)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조인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
이후 5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윤석민은 6회말 2사 2루서 박용택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아쉽게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윤석민은 직구 구속이 143km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특히 몸쪽 승부를 펼치면서 충격에서 벗어난 듯 보였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
경기는 패했지만 KIA는 윤석민의 부활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승리 이상의 수확을 거뒀다. 차기 시즌서 윤석민의 활약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윤석민은 경기 후 "15일 광주 두산전은 실전 피칭없이 바로 던져서 감각이 떨어졌다. 그러나 오늘은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완급조절이 잘됐다. 연습이 부족했지만 감각은 되찾은 것 같다. 국가대표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민. 사진 제공 = KIA 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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