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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케이블 방송사 엠넷과 ‘4억 명품녀’ 김경아씨, 태진아-이루 부자와 작사가 최희진씨 간에 불거진 분쟁이 결국 법정간 가운데, 진실을 놓고 이들이 벌이는 설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먼저 지난 7일 방송된 엠넷 ‘텐트인더시티’에 출연해 4억 명품녀라 불린 김경아씨는 그 방송의 진실성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김 씨와 엠넷의 공방으로 시작된 이 사건은 목걸이 디자이너 강코 배재형씨의 등장에 이어 전 남편 피부과 의사 문 모씨 까지 등장하면서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고 있다.
이 같은 와중에 김 씨는 자신이 출연해 이번 논란의 원인을 제공한 ‘텐트인더시티’를 방송한 케이블 채널 엠넷과 전 남편이라고 주장한 피부과 의사 문 모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김 씨의 법정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청담 측은 지난 17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전 남편이라 주장하고 있는 문 씨와 해당 사실을 보도한 통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소송과 엠넷을 상대로는 과장 및 조작 방송에 대해 서울 중앙지법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문 모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씨는 결혼 당시에도 낭비벽이 심했으며, 강남의 개업의 였던 나 자신은 김 씨의 낭비벽으로 빚을 지고 병원까지 폐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같은 날 목걸이 디자이너 강코 배재형씨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4천만원짜리 헬로키티 목걸이의 다이아몬드 가격을 아직 못 받았다"며 "미수금은 1500만원이다"고 말했다. 이어 "5차례에 걸쳐 돈을 받았는데 2500만원중 1000만원은 김경아의 남자친구인 최현철이 지불했고 나머지 4번은 김경아의 이름으로 돈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들 이루와 작사가 최희진씨와 진실 공방을 벌여온 태진아 또한 최 씨를 형사고소 했다.
태진아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최 씨를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태진아가 최 씨를 고소한 이유는 지난 7일 최씨와 각서를 통해 진실공방을 일단락 시켰지만, 이후에도 최 씨가 각서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태진아 부자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
이 사건은 최 씨는 이루의 아이를 가졌지만 태진아에 낙태를 종용받았고, 헤어지는데 돈으로 협박 받았다는 등을 주장했다. 그러다 지난 7일 태진아 부자와 각서를 통해 합의에 이르렀고, 10일엔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금까지 자신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었음을 시인해 사건을 일단락시킨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태진아 부자와 진실공방을 벌인 최 씨에게 ‘자살’ ‘임신’ 등의 협박을 받았다는 또 다른 피해자가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그 사건은 막장 드라마 처럼 사태가 확대 됐다.
한 때 최씨와 연인사이이였다고 주장한 이 남성은 인터뷰를 통해 “그때 당시에 제가 만약 공인이었으면 더 당했을지도 모른다. 제가 최희진씨를 죽이고 저도 죽었을지도 모른다”며 최씨와의 악연에 치를 떨었다.
그는 “선배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소개를 받았다. 최희진씨한테 연락이 왔는데, 사귀자는 전화가 오고 재차 3차 전화가 오고 그래가지고…”라며 최씨를 알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이에 최 씨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또 다른 피해자? 아이고~ 나도 빨리 보고 싶네요"라며 "태선생님 수사 좀 빨리 착수하죠? 통신사에 내가 보낸 문자인지도 빨리 조사해 보고 싶고, 또 다른 피해자 얼굴도 빨리 보고 싶고, 선생님은 능력자이시니, 수사 좀 빨리 빨리 보채세요"라며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진 = 위로부터 ‘명품녀’ 김경아씨-작사가 최희진씨]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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