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추억의 개그 ‘그때그때 달라요’가 돌아왔다.
18일 밤 방송된 ‘웃찾사’는 추석특집으로 방송됐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컬투 정찬우 김태균이 선보인 ‘그때그때 달라요 2’.
무대 위에는 영어가 한바닥 쓰여진 칠판이 등장했고, 안경을 쓰고 독특한 목소리를 내뱉는김태균이 서 있는 것만으로 코너의 시작을 기대케 했다.
여기에 머리에 해바라기 꽃을 달고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나오는 ‘미친소’ 정찬우는 007 음악에 김연아의 의상을 입어 등장만으로도 객석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이어 펼쳐진 정찬우의 영어문장을 소리나는 대로 해석하는 개그는 빛을 발했다. ‘Don’t let the’를 “돈냈다”로 해석하는 등 여전히 궤변에 억지였지만 과거 ‘그때그때 달라요’ 명성대로 한마디 한마디에 객석은 포복절도 했다.
여기에 정찬우가 “그때그때 달라요” “생뚱맞죠?” “마음속에 있는 거니까” 등 유행어를 내뱉을 때마다 잊어버리지 않고 따라 말하는 객석의 호응은 과거 그대로였다.
뜨거운 객석반응에 정찬우와 김태균도 ‘그때그때 달라요’를 신이 나서 진행했다. 정찬우는 오랜만의 개그에 민망한 듯 웃음을 참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또 다른 재미로 객석을 폭소케했다.
김태균 역시 정찬우가 멋대로 해석한 영어문단을 깔끔하게 총정리하며 재미를 배가시켰고 관객은 환호와 박수로 두 사람의 개그에 화답했다.
컬투의 ‘그때그때 달라요’는 과거 ‘웃찾사’가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전성기를 누렸던 시절 시청자들로부터 최고의 사랑을 받았던 코너다. 이번 ‘그때그때 달라요’는 추석특집의 일환으로 선보였지만, 객석의 호응이 너무 좋아 제작진은 당분간 코너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웃찾사’에는 컬투의 ‘그때그때 달라요’ 외에 ‘느끼의 대명사’ 리마리오가 ‘홍하녀’ 코너에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돌아온 '그때그때 달라요'의 컬투 정찬우(왼쪽)-김태균.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