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하진 기자] "최선을 다해서 던지는 것이 양준혁 선배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1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7승째를 추가하며 다승 선두로 올라선 김광현(23·SK와이번스)가 이날 경기를 끝으로 18년 야구 인생을 마감하는 야구 선배인 양준혁과 정면 승부를 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광현은 7⅔이닝동안 단 한점도 내주지 않는 역투를 선보였다.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이날 던진 투구수는 115개였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또한 이날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양준혁을 삼진으로 모두 잡아냈다. 이날 김광현의 호투로 SK는 3-0으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로 가는 승수인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경기 후 김광현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한 이닝을 던지더라도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던지다보니 길게 간 것 같다"고 승리를 추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준혁과의 정면 승부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던지는 게 은퇴하시는 양준혁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광현은 "양준혁 선배님의 제 2의 인생이 성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K 김성근 감독은 "은퇴경기에서 김광현이 정면 승부를 해서 잘 보내준 것 같다"라고 애제자의 마지막 경기를 본 심경을 전했다.
[18년 야구인생을 마감하는 양준혁과 정면승부한 SK 와이번스의 김광현. 사진 = 대구 유진형 기자 zolong@mydali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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