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최장 9일의 연휴를 즐길수 있는 올해 추석연휴 기간. 관객을 사로잡기 전쟁에 나섰던 추석 극장가가 3강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추석을 앞둔 지난 16일 개봉된 영화는 국내외 작품을 합쳐 무려 10편. ‘시라노;연애조작단’, ‘무적자’, ‘퀴즈왕’, ‘그랑프리’, ‘옥희의 영화’, ‘계몽영화’ 의 국산 신작을 비롯해 ‘레지던트 이블4 ; 끝나지 않은 전쟁’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엉클분미’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캣츠 앤 독스2’, ‘슈퍼배드’ 등이 개봉됐다.
한 주 앞서 개봉한 ‘해결사’와 ‘마루 밑 아리에티’ 등을 추석 시즌 영화에 포함한다면 크고 작은 16여 편의 작품이 흥행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이 와중에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은 ‘무적자’와 ‘레지던트 이블4’, ‘시라노;연애조작단’으로 이들 영화는 개봉 첫 주 흥행 1,2,3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이들 영화에 이어 4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9일 개봉한 설경구의 ‘해결사’로 다소 큰 격차를 두고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추석 극장가는 개봉 예정 작품의 면면이 공개된 이후,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리고 있다. 개봉작의 면면이 딱히 대작이 없어 한 작품의 독식은 기대되지 않고 있는 상황.
실제 1위와 3위를 차지한 ‘무적자’와 ‘시라노;연애조작단’의 관객 차이는 10%에도 미치지 않는 수치라 관객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는 2주차 부터는 그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개봉 후 2위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레지던트 이블4’의 배급사인 소니 픽쳐스 측은 “추석 영화 시장 경쟁이 극에 달했다. 우리 영화는 3D 영화인 점과 액션 블록버스터 임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 추석 극장가는 어느 한 영화의 독주 태세가 아니기에 관객이 선택할 수 있는 홍보 포인트를 잡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의 홍보관계자는 “예상 외로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고, 지금까지 다소 무거운 영화가 극장가를 점령했다면, 우리 영화는 가족 및 연인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데 중점을 두고 홍보하고 있다”고 치열한 극장가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향을 전했다.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올 추석 극장가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시라노;연애조작단-그랑프리-무적자-퀴즈왕. 아래, 레지던트이블4, 엉클분미, 캣츠 앤 독스2, 슈퍼배드]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